[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입이다. 토트넘이 돌고 돌아 페드로 포로(23)의 영입에 성공했다.
영국의 '더선'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격동의 24시간을 보낸 후에야 마침내 스포르팅 리스본의 오른쪽 윙백 포로의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영입하기 위해 겨울이적시장 기간인 1월 한 달 내내 백방으로 뛰었다. 이적료 3250만파운드(약495억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바이아웃 금액인 3990만파운드(약 607억원)를 모두 스포르팅에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구두합의까지 마쳤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포로의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또 한번 협상판을 흔들었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거래는 무산직전까지 갔다.
토트넘은 분노했다. 하지만 또 다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4500만파운드(약 685억원)에 달하는 '패키지 딜'로 재합의에 도달했다.
토트넘은 유스 출신으로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는 마커스 에드워즈의 '셀온' 권리를 50% 보유하고 있다. 포로를 영입하기 위해 이 권리를 35%로 낮추는 것으로 조정했고, 스포르팅이 받아들였다.
겨울이적시장은 현지시각으로 31일 오후 11시 마감된다. 포로는 마감직전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최종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지로나에서 활약하다 2019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임대생활을 거쳐 이번 시즌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다.
맨시티도 포로에 대한 '셀온'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맨시티는 포로의 이적으로 900만파운드(약 140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