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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뿐인 300억, 콘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던 '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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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재능인 제드 스펜스(22)가 프랑스에 도착했다. 스펜스는 프랑스의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임대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현지시각) '스펜스가 메디컬테스트와 함께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임대 거래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 메디컬테스트는 오전 9시 진행된다'고 밝혔다. 스펜스의 임대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를 지낸 기대주다.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 소속이었던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돼 팀을 1부로 승격시키며 주목받았다. FA컵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의 6호 영입으로 스펜스를 선택했다. 그의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2000만파운드(약 304억원)였다.

하지만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 콘테 감독은 구단이 미래를 위해 선택한 인물이라고 공개했다.

키를 쥔 콘테 감독의 구상에 없었던 선수라 설 자리가 없었다. 스펜스는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에 이어 세 번째 오른쪽 윙백 옵선이었다.

스펜스는 리그에서 단 4경기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리그컵과 FA컵을 포함해도 6경기 교체출전이 전부다. 더구나 페드로 포로의 영입이 임박하면서 스펜스에게는 임대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스펜스는 EPL의 레스터시티와 브렌트포드 등로부터도 임대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의 선택은 EPL 라이벌 팀이 아닌 프랑스 리그였다.

스펜스는 프랑스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