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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좋은 곳" 다시 왔다…홈런왕 탄생 기운, 사령탑으로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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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이승엽 감독의 모습.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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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운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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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호주는 특별한 곳이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 감독은 루키 시즌부터 13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2년 차. 3할3리로 정확성 높은 타격은 보여줬지만, 홈런은 9개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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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마친 뒤 이 감독은 호주로 마무리캠프를 떠났다.

마무리캠프부터 절치부심했던 이 감독은 1997년 32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왕'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2003년까지 3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이 감독은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에서 467개 아치를 그렸다.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서 8년 간 KBO리그에 자리를 비웠지만, 여전히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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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말 결승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 감독 역시 호주에서의 좋은 기운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이 감독은 호주 이야기에 "야구 선수들은 기운을 많이 따지는데 호주는 나에게 있어 기운이 좋은 곳"이라고 미소를 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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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으로서는 다시 한 번 호주의 기운이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2023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첫 발을 내디뎠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에 캠프지를 정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단을 살펴본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한 시즌을 농사 준비에 들어갔다.

감독 첫 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선수를 명단에 넣었다. 선수만 총 46명이다.

이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으니 많은 선수를 보고 싶어 다른 팀보다 4~5명 정도 많은 선수를 1군 캠프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마무리캠프와는 달리 스프링캠프에서는 진짜 싸울 멤버를 중심으로 훈련한다"라며 "마무리캠프에 합류하고도 빠진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2군 캠프를 시작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올 것이니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호주에서의 훈련 계획도 어느정도 구상해뒀다. 이 감독은 "무더운 만큼, 아침이나 해가 졌을 때를 많이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2월 중순까지 기술 연마 및 전술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에 집중하고 2월 중순 이후 청백전 및 연습경기를 치른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3월7일 돌아와 시범 경기 등 본격적으로 시즌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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