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위팀 대대적 전력보강이 이뤄진 올 시즌. 예측 불허다.
우승팀도, 5강팀도 예상하기 힘들다. 그 중 가장 어려운 예측, 바로 꼴찌 팀 예상이다. 샐러리 캡 시행 첫 해, 상대적으로 돈을 덜 썼던 8,9,10위 하위팀들이 공격적 투자를 했다.
롯데는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 등 외부 FA 한도를 꽉 채워 센터라인을 강화했다. 방출시장에서도 이삭줍기에 나섰다. 윤명준 김상수 신정락 차우찬 등 경험 많은 투수를 대거 영입했다. 타격이 좋은 포수 이정훈도 데려왔다.
한화도 FA 시장에서 1루수 겸 외야수 채은성, 투수 이태양, 내야수 오선진을 영입하며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3년 연속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시동걸기다.
두산은 FA 최대어 양의지 영입으로 임팩트를 줬다. 젊은 투수가 부쩍 많아진 팀 상황. 노련한 안방마님 양의지가 두산 마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 답지 않았던 생소한 숫자, 9위 수모를 단숨에 떨쳐낼 전망.
지난해 6위 NC와 7위 삼성이 급하게 됐다.
NC는 무려 7명의 내부 FA가 몰리는 상황 속에서 전력을 잃었다. 박민우 이재학 두 선수만 잔류했다. 2020 우승멤버가 대거 이탈했다. 양의지 노진혁 원종현이 팀을 떠났고, 이명기 권희동도 이별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워싱턴 5선발 출신 에릭 페디와 애리조나 5선발을 다투던 테일러 와이드너 등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뛰던 새 외인투수로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 토종에이스 구창모까지 최강 1~3선발을 예고하고 있다.
주목 받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딱히 겨우내 외부 보강이 없었다. 김상수 오선진이 FA로 팀을 떠나면서 포수를 제외한 센터라인이 확 젊어졌다.
유격수 이재현, 중견수 김현준, 2루수 김지찬 등 2,3,4년 차 신진급 주전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위안을 삼을 만한 건 지난해 효자 외인 3총사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호세 피렐라를 모두 잡은 점. 하지만 지난해 잘해준 세 선수가 고스란히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외형적 큰 변화 없이 새 시즌을 맞는 삼성. 경쟁팀들의 대대적 보강 속에 상대적으로 초라해졌다.
살 길은 오직 하나, 훈련을 통한 내부 업그레이드 뿐이다. 확 젊어진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영입에 쓸 돈을 훈련에 쏟아 부었다.
지난 가을부터 오키나와 해외캠프를 차린데 이어 스프링캠프도 오키나와에 1,2군 훈련을 한꺼번에 차렸다. 1군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과 2군 이시카와 구장은 차로 30분 남짓한 거리. 루키 선수들까지 모두 캠프에 합류시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나간 선수는 나간 선수고, 이제는 해줘야 할 기존 선수들이 조금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해줘야 한다"며 내실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1,2군이 가까운 곳에서 해외캠프를 하면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기존 선수들과 신진급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다른 모습들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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