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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감독은 첫 연출작 '도희야'(14) 이후 차기작까지 배두나와 호흡을 맞춘 것에 "배두나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인물, 구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배두나가 있기에 애초에 시도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물론 '배두나가 이 작품에 출연 할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배두나가 있었기에 '다음 소희'라는 작품을 훨씬 구체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배두나는 내 작품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 내 마음에 왔다 간 것처럼 이해해줬다. 물론 불안함도 있었다. 1부와 2부로 나뉘는 이런 영화 구성이 낯설기도 하지 않았나? 그런데 배두나가 전적으로 지지를 해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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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에게 배두나의 결정적 매력은 시나리오를 너무 잘 본다는 것이다. 나는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시나리오 스타일과 다를 수도 있다. 그래서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오독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쓴 이야기를 상상하고 받아들일 수 있나 싶은데 배두나는 정확하게 받아들인다. 지문이나 명시적으로 쓰지 않고 장면의 분위기나 여백으로 남겨 놓은 부분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배두나와 함께 하는 게 신이 난다. 그게 배두나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촬영장에서 배두나는 모든 스태프와 현장을 배려한다. 이렇게 마음을 쓰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는데 다들 그런 부분에서 큰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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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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