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이들이 한 팀에 모였다. 주인공은 윤빛가람(33)과 이승우(25)다.
이승우는 지난해 해외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유턴했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제주를 떠나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이승우는 윤빛가람의 이적 소식이 돌자 믿지 않았다고. 이승우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가람이 형이 온다는 소식에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믿지 않았다. 그런데 진짜 가람이 형이 왔고,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윤빛가람의 기량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이승우는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가람이 형의 패스와 킥력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아 놀라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좋은 선수가 수원FC에 왔다는 자체가 팀 퀄리티를 높여준다.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수원FC의 공격축구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윤빛가람에게 몇 개의 도움을 받고 싶냐"란 질문에는 "가람이 형이 도움 2개를 더 기록하면 50-50 클럽에 가입한다고 알고 있다. 최소한 도움 2개를 받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은 10개의 도움은 주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윤빛가람은 "지난해 이 자리에서 주민규 선수가 도움 20개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못뛰었다. 올 시즌에는 최대한 많이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이승우는 '축구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리그 데뷔 시즌 14골(3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 본 이승우는 "한 시즌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던 시즌이었다. 골도 많이 넣었고, 팀 성적도 좋았다. 사실 지난 시즌을 치를 때는 매 경기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즐기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더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K리그 골 세리머니의 새 지평을 열었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승우는 "새 시즌 골 세리머니에 대한 고민은 시즌 첫 경기 하루, 이틀 전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3시즌 책임감도 강해져야 할 시즌이다. 부주장도 맡았다. 그는 "사실 부주장이라기보다 주장 가람이 형을 많이 도와주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가 주장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의 신뢰도 강하고. 축구천재였던 가람이형이 책임감까지 가졌으니 이번 시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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