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카이스포츠 축구전문가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경고했다.
영국 언론 '미러'가 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네빌은 카세미루 퇴장에 대한 항소를 진행하지 말라고 맨유에 충고했다.
네빌은 괜히 항소를 시도했다가 징계가 더 무거워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5일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 도중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세미루는 후반 25분에 벌어진 몸싸움에 연루됐다. 먼저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프리 슐럽이 맨유 안토니와 충돌했다. 안토니가 크게 넘어졌다. 카세미루가 곧장 슐럽에게 달려갔다.
카세미루가 슐럽을 밀치자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제부터는 말리는 상황이었다.
카세미루는 슐럽과 떨어지자 바로 옆에 있던 윌 휴즈를 공격했다. 카세미루가 두 손으로 휴즈의 목덜미를 움켜쥐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마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였다. 주심은 VAR로 이를 확인했다.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미러는 'VAR은 퇴장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줬다'라며 카세미루의 잘못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네빌은 "항소는 위험이 너무 크다. 그들은 다른 게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나는 맨유가 카세미루 없이도 3경기는 버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로라면 카세미루는 3경기 출장 정지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결장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결승전에는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항소를 했다가 일이 잘못된다면 큰일난다. 미러는 '항소의 이유가 경미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3경기 출장정지를 4경기로 연장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카세미루의 징계가 4경기로 불어난다면 맨유는 리그컵 결승전까지 카세미루 없이 뛰어야 한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 유로파리그다. 6년 만에 트로피를 눈앞에 뒀다. 게다가 텐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이룩한 성과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텐하흐 조차도 "내 생각에 카세미루는 레드카드다. 선수가 누군가의 목에 손을 대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시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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