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해외 순회공연 중인 영국의 팝스타 에드 시런이 뉴질랜드의 학교와 관광지 등에서 깜짝 공연해 화제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10일과 11일 오클랜드에서 공연하는 시런은 8일 오클랜드에 있는 코화이 중학교와 마누레와 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 앞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시런은 기타 하나만 들고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 서너 곡을 불렀지만, 예고도 없이 자신들 앞에 나타난 팝스타의 깜짝 공연에 어린 학생들은 자지러질 정도였다.
코화이 중학교 1학년생인 레오 토머스는 "학교에서 보낸 날 중 최고의 하루였다. 캠프를 가는 것보다 더 좋았다"며 학교 캠프에도 시런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마누레와 중학교의 로스 데버로 교감은 시런이 몇몇 학교를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마누레와 중학교에 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방문 사실은 교장과 자신만 알고 있다가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런을 소개하자 900여 명의 학생이 열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런이 노래 3곡을 부르고 11세에서 13세 사이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짧은 연설을 했다며 "삶에서 자신의 여정을 잘 꾸려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정말 좋은 이야기를 했다. 어렸을 때 인기가 많지도 않았고 수학도 잘하지 못했으나 좋아하는 음악을 발견해 거기에 매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싱어송라이터인 시런은 전날에는 뉴질랜드의 유명 관광지인 마타마타 소재 호비턴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하다 인근에서 연회를 즐기고 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발견하고는 달려가 노래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시런은 공연을 위해 지난달 말 웰링턴을 찾았을 때는 인근에 있는 인구 2천500명 정도의 조그만 읍의 술집에 나타나 감자튀김과 맥주를 시켜 먹으며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여자 종업원이 시런을 알아보지 못하고 '에드 시런과 많이 닮았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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