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겨우 10초 남짓이었다. 그때 리바운드 1개만 잡았다면 청주 KB스타즈는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김소니아의 계속 되는 리바운드와 팁인을 막지 못하며 경기 내내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허탈한 모습으로 패배를 아쉬워했다.
KB스타즈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9대70으로 졌다. 69-67로 앞서던 종료 30초 전 한채진에게 스틸을 당했다. 김소니아가 속공을 이어받아 레이업 슛을 했지만, 실패. 하지만 김소니아는 계속해서 리바운드와 팁인을 시도했다. 2번이나 연속으로 한 끝에 겨우 성공.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역전시켰다. KB스타즈가 3연패를 당한 뼈아픈 순간이었다.
이날 패배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그런 듯 하다"면서 "내가 부족해서 선수들이 잘했던 걸 승리로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런 상황이 또 나오지 않게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마지막 역전을 허용한 순간에 대해서는 "리바운드 하나만 더 잡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에는 이런 경기 안나왔으면 한다.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