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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SON 와이프"에 빵터진 토트넘 레전드, "케인 아내가 기뻐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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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7일 토트넘 훈련센터 홋스퍼 웨이에서 마주 앉은 '토트넘 전설' 레들리 킹에게 국내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전했다.

일부 팬 사이에서 케인이 '손흥민의 아내'로 불린다는 말을 전해들은 킹은 생전 처음 듣는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더니 "해리의 아내가 그다지 기뻐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킹은 '아내'라는 표현이 갖는 의미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는 "해리와 쏘니는 경기장에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원클럽맨으로 현재 클럽 앰버서더를 맡은 킹은 "손흥민과 케인 모두 득점하는 걸 좋아하지만, 서로의 골을 돕는 것도 좋아한다. 그들은 이타적이다. 스트라이커가 보통은 골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둘의 파트너십이 특별한 이유"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과 케인, '손케듀오'의 케미는 왜 특별할까. 킹은 "그들은 다르다. 서로를 보완한다. 쏘니는 빠르게 달려간다. 해리는 때때로 경기 속도를 늦춘 다음 기습적으로 패스한다"며 두 선수의 다른 특징이 시너지 효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많은 것을 원한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 그들은 몇 년 후 경력이 끝나면 그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서로서로 얼마나 (골을)도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동반 성장을 원하는 마인드도 케미를 폭발시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케인은 6일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구단 개인통산 267골을 쏘며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에 역대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200골 고지에 올랐다.

이에 손흥민은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춘 케인에게 "너무나도 축하한다. 케인은 그럴 자격이 있는 친구"라고 박수를 보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