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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BNK썸전에서 76대52로 승리, 21승 4패로 남은 6라운드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 1위로 선착, 4위와의 3전 2선승제의 승부를 이겨낼 경우 지난 2017~2018시즌에 이어 5년만에 역대 11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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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단비의 영입은 KB스타즈의 독주를 막기 위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파격 승부수였다. "우승을 위해 우리은행으로 왔다"고 공언할 정도였던 김단비는 신한은행에 소속됐을 때보다 월등한 기량을 가진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4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무려 3번의 라운드 MVP를 독점할 정도로 이적의 덕을 톡톡히 봤다.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에 간 김소니아 역시 득점 1위를 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을 정도로 FA 트레이드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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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가운데 가장 젊은 박지현이 성장통을 거쳐 다시 상승 가도를 달리는 것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각종 부상으로 인해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혜진 대신 리딩 역할까지 맡았고, 상대팀 장신 포워드까지 막아내는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 당당히 정규리그 1위의 주역이 됐다.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절정의 기량을 이젠 보여주지 못하지만 박혜진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그리고 김정은은 상대팀 에이스를 맡는 희생 정신으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시즌 전 올 시즌 테마로 제시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기 전까지 과감한 외곽포를 선보인 2년차 신예 김은선, 그리고 은퇴 기로에서 다시 기회를 얻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워낸 노장 고아라의 활약도 빼놓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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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은행의 남은 과제는 5년만의 통합 우승 도전이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그 중단 혹은 플레이오프에서 4위팀 삼성생명에 발목이 잡히며 챔프전에 오르지도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생명, 그리고 유력한 신한은행에 각각 2패씩을 기록한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오는 3월 11일로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한 달동안 전력을 재정비, 14연승을 달렸던 상반기의 기세를 회복하는 것이 역대 10번째 통합 우승에 이르는 원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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