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오르며 KBO리그 최고 우완 투수로 떠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비시즌을 시끄럽게 보냈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WBC 대표팀에서 탈락하면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맞붙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 다승 공동 2위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지만 학교 폭력 논란으로 태극마크는 허락되지 않았다.
안우진은 조용히 준비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96이닝에 포스트시즌 26⅔이닝 등 총 222⅔을 던져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가 갔을 수도 있으나 지난해처럼 체력 훈련으로 몸을 다졌고, 스프링캠프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안우진은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고, 또 그다음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리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야 발전하고 안주하지 않는다"면서도 "성적은 미리 예상할 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볼넷을 줄이는 정도다. 결과는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후 따라하기다. "모두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싶을 텐데 (이)정후 형은 타율을 신경쓰지 않더라"면서 "나도 평균자책점이나 탈삼진,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224개의 삼진을 잡아내 1년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에 1개 모자랐다. 마지막 경기인 10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 안우진은 "마지막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래서 욕심내고 싶지 않았다. 7회에 올라가 2루타를 맞고 어렵게 막고 내려와서 그 이상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골든글러브 2연패 등 가지고 싶은게 많지만 안우진은 "목표는 오래 던지는 것이다. 작년에 긴 이닝 던지면서 불펜 형들 쉬게 하는게 좋았다"면서 "욕심이 나긴 하지만 한타자 한타자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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