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굴욕이었다.
이탈리아의 AS로마가 압도적인 경기에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무릎을 꿇었다, 잘츠부르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니콜라스 카팔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골이 터지자 벤치의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티아스 야이슬레 잘츠부르크 감독은 터치라인을 향해 질주했다.
20년 전 무리뉴 감독의 '복사판'이었다. 2004년 3월이었다. 당시 포르투 사령탑이었던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극장골이 터지자 올드트래포드의 터치라인을 따라 질주하며 환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야이슬레 감독의 환희에 '돌'을 던질 수도 없었다. 그 순간 얼어붙은 무리뉴 감독의 표정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야이슬레 감독의 '세리머니'에 '전에 본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야이슬레 감독에게 한 수 배웠다', '무리뉴 감독이 홈에서 이기면 그대로 할 것 같다'며 흥미로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이것이 축구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야 한다"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또 전반전에는 명백한 페널티킥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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