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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남편 '뇌암'→황혜영 '뇌수막종', 용기낸 투병 고백에 응원+기도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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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타들의 투병 고백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은 뇌수막종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지 12년이 지났고 처음 3년은 6개월마다 그 후 3년은 1년마다 그 후엔 3년마다 추적관리를 하기로 한 후 오늘 3년이 되는 두 번째 MRI 검사"라면서 "12년 전 나 홀로 병원에서 진단을 듣게 했다는 미안함으로 내게 발목 잡힌 남자와 난 결혼을 했고 목숨 걸고 아들 둘을 낳았고 알콩달콩과 지지고 볶고 미치고 환장하는 그 중간 어딘가의 시간이 12년이나 흘렀는데 진단받은 병원을 들어설 때부터 기분은 다운되고 십수 번을 찍은 MRI이고 십수 번째 맞는 조영제인데도 아직도 매번 새록새록 낯설고 두렵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3년 동안은 잊고 살아도 되겠다는 담당의의 말이 그때는 그렇게 개운하고 감사했었는데 막상 그 3년이 되고 다시 검사를 하고 다시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되니 지난 3년이 시한부였었구나... 사람 맘 참 간사하다"면서 "검사 결과 나오는 이제부터 1주일이 또 내 맘속에선 폭풍 속이겠지만 힘든 맘 주저리주저리 떠들지 못하는 성격이라 최대한 티 안 내고 조용히 마인드컨트롤해야겠지"라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황혜영은 2011년 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김경록은 아내의 병을 알고 "아내가 수술할 때 병원에 같이 가서 지켜봤다. 그때 내가 옆에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이 뇌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정화는 "2022년 11월. 두통이 심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검사를 받고 큰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CD를 들고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 종양 검사를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뇌 쪽에 교종이 의심되어 종양 검사를 예약해두고 또 검사를 하고 거의 3개월 동안 저희는 눈물로 기도드릴 수밖에는 없는 시간을 보냈다. 결론은 '뇌 쪽에 암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크기가 많이 자라지 않았으니 치료나 수술을 잠시 미루고 추적관찰을 해보자'였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하며 자신들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정화는 CCM 가수 겸 작곡가 유은성과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2년 전 창업한 카페가 전국 8호점까지 내며 성공한 CEO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남편의 투병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달 방송된 KBS1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는 가수 정미애가 출연해 설암 3기로 혀를 절단한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정미애는 '인간극장'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는데, 알고보니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것.

방송에서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면역력까지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 입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고 날 괴롭혔다"면서, 검사 결과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 3기였다고. 특히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고, 대수술을 받아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또한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져 가수의 길이 멀어졌다. 하지만 정미애는 후유증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했고, 일 년 만에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 '걱정 붙들어 매'를 발표하고 무대에 섰다.

KBS 27기 공채 개그맨인 송필근은 괴사성 급성췌장염 투병 고백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쳤다. 저 잘 이겨내고 있고 응원해 주신 수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염증 수치가 드디어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0.5가 정상인데 30이 넘었었다. 오늘은 배에 관 위치를 변경하느라 아침부터 시술하고 왔다. 수면마취가 아니라서 느껴지는 뻐근한 느낌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늘 옆에서 같이 고생해주는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표한다"고 병간호를 도와주는 아내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필근은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