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대호가 떠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중심. 풀시즌에 걸친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거란 기대감이 주어졌다. 4배 오른 연봉이 이를 증명한다.
롯데 자이언츠 렉스는 지난해 후반기 피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았다. 연봉은 31만 달러(약 4억원)에 불과했다.
시즌이 끝난 뒤 빠르게 재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130만 달러(약 17억원). 4배로 뛰었다. 특히 풀시즌을 소화한 반즈(120만 달러) 4년차를 맞이한 스트레일리(100만 달러)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56경기 동안 타율 3할3푼 8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라는 성적이 호평받았다.
렉스는 메이저리그의 러브콜 대신 한국 복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롯데의 비전은 대단하다.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여기서 뛰기로 결심했다"며 싱긋 웃었다. 괌 캠프 내내 이뤄진 혹독한 훈련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다같이 함께 하는 훈련인 만큼 어떻게든 이겨내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시즌에도 2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한 이대호가 더이상 없다. 렉스는 "대단한 타자이자 멘토이기도 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여러가지 가르침을 줬다. 대체 불가한 선수"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그 자리를 메꿔나가야 한다. 롯데는 정말 가족같은 팀이다. 동료 타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렉스의 포지션은 좌익수가 유력하다. 또다른 코너 외야는 고승민, 중견수는 황성빈과 안권수가 맡을 전망이다. 타선 역시 FA 노진혁과 유강남이 합류하며 짜임새가 좋아졌고, 센터라인의 강화는 더욱 인상적이다. 선발투수 한 자리에도 한현희가 보강됐다.
렉스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린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대되는 시즌이다. 혹시 내게 도움을 청한다면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롯데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매일매일 자신의 100%를 해낸다면, 좋은 결과라 나올 거란 확신이 있다. 난 매일매일 내가 할 수 있는 100%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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