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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은퇴한다고 가정할 경우 메이저 트로피를 들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13년이란 커리어만 돌아보면 '성공한 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이 대목에서 문뜩 손흥민의 생각이 궁금했다. 자신이 지금 어디쯤 왔다고 느끼고 있을까. 애초에 프로 커리어 20년가량을 꽉 채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은 축구경기 기준 하프타임을 지나쳐 후반 15분쯤에 다다랐다. '30분' 정도 남았다. 반대로 정점에서 축구화를 벗을 계획이라면, '축구선수 손흥민'의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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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손흥민'과 '32세 손흥민'의 커리어는 비교불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롤모델 삼아 부친의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던 꼬마는 런던 저택에 사는 억만장자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올라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손흥민은 "승패를 떠나 이런 기회를 받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어린아이가 꿈꾸던 현실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 나에겐 축구경기의 결과가 내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 행복을 열심히 좇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 가이'로 통하는 손흥민이 자주 웃는 이유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일까. 안와 골절로 착용했던 안면마스크를 벗으면서 손흥민의 미소가 더욱 도드라진다. 시야를 확보한 만큼 플레이도 한결 간결해진다. 손흥민은 비록 맨시티전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서너차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스프린트를 선보였다. 기다리던 리그 5호골은 2주 뒤인 20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이제 부상 걱정은 다 끝났다. 얼굴 치료는 하지 않고 있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는 만큼)근육을 안 다치게끔 예방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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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금 존재 자체만으로도 유럽파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다. 특히, 지난달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로 이적한 오현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인연을 맺은 손흥민의 뒤를 따르는 후계자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조 하트(셀틱 골키퍼이자 토트넘 시절 동료)가 먼저 연락해 와서 오현규가 어떤 선수이고 어떤 친구인지 어떻게 환영할지 등을 물었다. 엄청난 레전드지만, 현규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현규가 지금처럼 겁없이 도전하는 게 멋있다. 그런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기죽지 말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인터뷰 이후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2일 세인트미렌과 스코티시컵 16강에서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8일 뒤, '유럽파 대장'도 골을 넣으며 손흥민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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