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 한 명의 아이디어로 팀을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 이젠 분업화 시대다. 게리 네빌의 말에 의하면 올시즌 기대 이상 성과를 내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의 성공 비결도 분업화다.
스포츠 방송 'ESPN'은 22일(한국시각),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레알마드리드, 프랑크푸르트-나폴리전을 앞두고 맨유와 관련된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ESPN'이 올린 사진의 배경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맨유간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캄누다. 'ESPN'은 맨유 '작업복' 차림으로 줄지어 앉은 8명의 정체가 비디오 분석관이라고 소개했다.
비디오 분석관 중 일부는 헤드폰을 착용했고, 책상 위에는 모니터 또는 종이가 올려져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8명이란 숫자가 포인트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는 수장인 텐 하흐 감독에게 전달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24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철두철미한 분석 때문일까. 맨유는 컵포함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질주 중이다. 월드컵 이후 단 1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선두와 승점 5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 3위를 달리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대2로 비기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참고로, 맨유의 지난시즌 리그 순위는 6위였다. 올시즌 선임된 텐 하흐 감독이 모든 걸 바꿔놓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