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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처벌해야" 유재석, 본 적 없는 분노..최수종·구준엽도 안 참는다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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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짜뉴스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도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재차 해명하고 분노했다. 구준엽·서희원 부부, 최수종·하희라 부부 등 스타들도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재석은 22일 진행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에 출연해 가짜뉴스에 입을 열었다.

유재석은 한 청취자가 "사실이 아닌 일이 사실처럼 퍼진 억울한 경험이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해답이 없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상황을 들어 조심스레 조언을 건네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제가 SNS를 안 해서 SNS에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글을 바로 올릴 수 없다. 방송이 사적인 해명자리가 되면 안되지만, 어느 정도 오해가 있거나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지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불가피하게 방송에서 해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치동 루머를 꺼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석이 첫째 아들 지호 군의 유명 사립 중학교 입학을 위해 대치동의 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갔으며, 이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는 소문이 구체적으로 퍼졌다. 이후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커뮤니티에서 내가 이사를 갔다고 한다. 떡을 돌렸다고 하던데 아니다. 도대체 누구지?"라며 해명한 바 있다.

유재석은 "대치동으로 이사를 갈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닌데 진짜처럼 퍼져 문제였다. 심지어 몇 동, 몇 호로 이사 갔다는 얘기도 있더라. 그곳 주민분들이 괜한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마침 '놀면 뭐하니?'에서 집 앞에서 촬영을 해 해명하게 됐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잘 정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송은이가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더라"라며 공감하자, 유재석은 "유포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너무 힘들다. 익명 게시판이나 본인이 드러나지 않은 곳을 통해 확산되는 경우도 많아 유포자를 잡는 게 힘들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잡은 후에 여러 루머들은 이미 소비되고 끝난다. 해명을 해도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한탄했다.

송은이가 "새벽 갈빗집에서 유재석을 만난 분이 농담 삼아 갈비 값을 내달라고 했더니 돈을 내주지 않으려고 말을 돌렸다"는 또 다른 루머도 꺼내자, 유재석은 "말이 안 된다. 갈비 값을 내달라는 게 말이 되나. 없는 일이다. 악의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관심을 끄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며 분노했다. 유재석은 끝으로 "피해자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해명하고 증명하는 건 힘든 일"이라며 "참지 못할 만큼 한도를 넘어섰다면 누가 얘기했는지 찾아내야 한다. 소문의 근원을, 싹을 잘라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놀면 뭐하니?'에 이어 '비밀보장'에서도 루머를 수차례 부인, 불쾌감을 표한 유재석.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도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2일 소속사 아센디오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최수종, 하희라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이혼설, 외도설 등 황당한 가짜뉴스가 퍼져 칼을 빼든 것. 소속사는 "당사는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륜설, 마약 투약설 등 루머가 따라다니고 있는 국제부부 가수 구준엽·배우 서희원도 22일 루머에 칼을 빼들었다. 최근 구준엽이 무범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대만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졌기 때문. 서희원은 이날 SNS에 구준엽의 범죄경력조회 확인서를 공개하며 "허위뉴스로 인한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구준엽이 2022년 4월 대한민국 공공 부처에서 범죄 기록이 없다는 증빙 서류를 받았다. 악의적인 글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구준엽은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성매매 알선 및 강요, 최근 10년 이내의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 경력 등에 해당 사항이 전혀 없다.

이 밖에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부부도 유튜브발 황당 이혼설에 휩싸여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에 "난 아니다.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올린다. 그 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쁘다"며 SNS를 통해 적극 해명, 참지 않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