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FA 몸값 출발점이 5억달러라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유튜브 채널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해 "오타니가 올시즌 지난 2년간 이룬 숫자를 또 쌓는다면, 계약 숫자는 5억달러에서 출발할 것이다. 거기에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파산은 ESPN 간판기자로 지난해부터 오타니의 FA 계약에 대해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오타니를 영입할 확률이 높은 구단으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를 꼽았다.
파산 기자는 "다저스가 참여하고,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가 가세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합류하며, 에인절스도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시카고 컵스도 있다"면서 "다시 말해 말도 안되는 선수에 대해 결국은 받게 될 말도 안되는 돈이 거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오타니는 타격 하나만으로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는데 투수로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그런 스타"라면서 "구단들은 그를 잡기 위해 말도 안되는 엄청난 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모두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만 아니었다면 2년 연속 MVP가 될 수 있었다.
오타니의 FA 계약에 베팅하려면 기본적으로 5억달러는 돼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는 그가 투타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전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을 지낸 데이빗 샘슨은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게재한 인터뷰 기사에서 "그는 1선발이고 중심타자다. 팀에서 두 가지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페이롤의 20%를 선수 한 명에게 주면 문제가 있고, 우승도 힘들다. 그러나 오타니는 연봉 2500만달러짜리 선수 2명 역할을 하는 것이니 5000만달러가 합리적"이라고 했다. 페이롤이 2억달러일 경우 오타니의 연봉은 25%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첫 실전 점검 무대를 갖는다. 1일 오전 5시5분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한다. 오타니는 2이닝, 투구수 40개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데, 지난 23일 라이브피칭서 최고 97.1마일 직구를 뿌려 실전서 어떤 구위를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을 마치면 3일 팀 스프링캠프를 떠나 태평양을 건너 일본 대표팀이 훈련 중인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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