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에서 돌아온 천재 유격수 이학주. 1년 전, 삼성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당연히 주전이 보장된 꽃길인 줄 알았다. 하지만 1년 후 상황은 급변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 노진혁이 롯데로 건너 왔다. 4년 최대 50억원. 몸값이 곧 보장인 프로 세계. 졸지에 백업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실망보다 의지가 먼저였다. 연봉 협상에서 한동희와 함께 퍼포먼스 옵션을 택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1년 선배 노진혁이 이학주를 따로 불렀다. 함께 식사를 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너지 있게 잘해보자며 의기투합 했다.
2일 한화전에 앞서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이학주의 표정은 밝았다.
"시즌 준비 잘 하고 있고, 부산 생활도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전을 빼앗긴 선수의 표정이 아니었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원조 천재 유격수. 경쟁은 남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다.
실제 조짐이 좋다.
이학주는 이날 한화전에서 펄펄 날았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결정적인 순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6회 역전타의 발판이 된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8회 역전 결승 적시타로 8대7 승리를 이끌었다.
이학주 특유의 선택과 집중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그는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지만 '삼진 당해도 좋으니 자신있게 하라'는 (박흥식) 수석코치님 조언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두 타석일 줄 알았는데, 네 타석이라 좀 더 나은 모습 보이려 노력했다. 문규현 코치님과의 연습과정에서 준비한 디테일이 경기에서 나와 만족스럽다"고 이야기 했다.
경기 후 이학주는 이정훈 반즈 김진욱과 함께 데일리 MVP로 뽑혀 서튼 감독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위기는 때론 기회가 된다.
갈 길을 잃어버린 줄 알았던 천재 유격수. 환경적 압박이 잠시 잊었던 야구 잘하는 세포를 고스란히 깨우고 있다. '좋은 선배' 노진혁과의 건강한 경쟁과 시너지가 '올 뉴 자이언츠'의 숨은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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