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센터백 오스마르(35)를 "팀의 리더이자, 젊은 선수들의 멘토"라고 평가한다. 오스마르가 단지 10년 전부터 FC서울 유니폼을 입어서가 아니다. 줄곧 1부 리그 수준을 유지하는 기량, 훌륭한 성품, 프로페셔널리즘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선수들이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해서다.
오스마르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도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3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중앙 수비수가 어느새 문전까지 접근해 공격수들이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풀어냈다. 박동진이 추가골로 쐐기를 박은 서울은 인천과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전반에 좋지 못한 팀 경기력이 오스마르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경기가 끝난 뒤 오스마르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결과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반에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 시작부터 집중하지 못해 계획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부분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했다.
K리그에서 장수하고 있는 비결은 확실하게 정립된 자신만의 루틴 때문이다. 오스마르는 "특별한 루틴은 아니다. 다만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정해두고 있다. 15년 전부터 해온 루틴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나이에 따라, 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잘 쉬고, 잘 먹고, 내 나이 때 뭘 할 수 있을 지, 할 수 없을 지에 대한 생각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간 서울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하다. 매년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즐기려고 한다. 팀을 위해 더 희생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예전처럼 싸우지 않냐'고 질문을 받는데 그래도 이 팀의 리더가 되고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오스마르의 목표는 K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되는 것. 그는 "골을 넣는 것보다 내 목표는 마라톤처럼 장기적이다. 이 곳에서 최장기간 뛴 외국인 선수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K리그 최장수 외인은 데니스다. 수원, 성남, 부산, 강원 등에서 무려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2003년 7월부터는 한국 국적을 취득해 '이성남'이란 이름으로 활약했다. 귀화한 선수를 제외하면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주인공' 데얀이 가장 많은 12시즌을 뛰었다.
오스마르의 또 다른 바람은 FC서울의 부활이다. 서울은 최근 3년간 스플릿A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기도 했다. 오스마르는 "현실적으로 좋지 않았던 걸 인정하고,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과 영입생들이 경기에서 고개숙이지 않고 경쟁해야 한다. 상대가 쉽게 승점을 가져가지 않게 해야 한다. 위닝 멘탈리티와 자신감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약속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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