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벨기에 출신 축구 스타 에당 아자르(32·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여름, 마드리드를 떠날 것 같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입단 이후 한 시즌도 강력한 임팩트를 준 적이 없다. 계속 부상에 시달렸고, 치열한 내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는 이미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가 돼버렸다. 아자르의 존재감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까지 했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첼시에 이적료 1억유로를 안긴 후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첼시 시절, EPL을 대표하는 '크랙(해결사)' 중 한명이었다. 첼시의 공격을 이끈 키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스페인으로 건너간 후 바로 부상 등으로 적응에 실패했다. 과체중 논란이 일었고, 연속 부상 등의 불운이 겹쳤다. 악순환의 고리가 수년째 이어졌다. 아자르의 최고 시장가치는 2018년 10월 1억5000만유로였다. 그랬던 그의 현재 가치는 750만유로로 대폭락했다.
풋볼에스파냐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아자르는 최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아자르의 역할은 거의 없다. 아자르는 카타르월드컵 이후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월드컵 복귀 이후 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발베르데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무득점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코트오프사이드 칼럼에서 '아자르는 (경기에) 뛰기를 원한다. 그는 경기에 일정하게 뛰는 고정 선발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로마노는 '그에게 달렸다. 리그, 나라 보다 중요하다. 곧 아자르의 미래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미팅이 있을 것이다'고 적었다.
풋볼에스파냐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의 이적료를 줄여서라도 떠나보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아자르를 보유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비싼 연봉을 줄이고 싶은 것이다. 미국 MLS에서 아자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조건이 자유계약이라고 한다. 이적료 없이 데려가고 싶은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를 한푼도 안 받고 아자르를 풀어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4년 6월말에 끝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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