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결국 김광현이었다.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 등판일 수 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꾼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등판한다 .
김광현이 WBC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09년 제2회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김광현은 4경기에 출전해 3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했다.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자신에게는 최악의 국제대회였다.
당시 1라운드 일본전서 1⅓이닝 동안 7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8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즈키 이치로, 나카지마 히로유키, 아오키 노리치카, 무라타 슈이치 등 정교하고 파워넘치는 일본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2회 무라타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광현은 구원으로 보직을 바꿔 일본전 2경기에 나가 각각 ⅔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일본전은 김광현에게 WBC 설욕전이다.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도 각오를 더욱 뜨겁게 한다.
전날 호주에 7대8로 일격을 당한 한국으로서는 김광현 카드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좌완 영건 구창모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평가전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한국은 패할 경우 사실상 1라운드 탈락이다. 김광현의 마지막 WBC 경기일 수 있다. 올해 35세인 김광현이 다음 WBC 대표팀에 발탁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태극마크를 붙이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러나 승리할 경우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해진다. 8강전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4일 휴식 후 경기라 김광현이 또 등판할 수 있다.
일본 타선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전날 1차전서 중국을 상대로 8대1로 승리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쳤고, 리드오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가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치진 못했으나,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5번 요시다 마사타카도 분위기를 익혔다.
선발 9타자 중 좌타자가 6명이었는데, 이날 좌완 김광현을 상대로는 우타자를 더 집어넣을 공산이 크다. 역시 오타니를 묶어야 한다. 김광현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지만, '타자' 오타니를 상대한 적은 없다. 메이저리그 2시즌 동안에도 오타니를 상대로 공을 던질 기회는 없었다.
철저한 바깥쪽 승부, 낮은 공이 필수다. 오타니는 작년 시즌 직구 타율이 0.306, 슬라이더 타율이 0.257, 체인지업 타율이 0.191이었다.
김광현 도쿄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그동안 운 좋게 계속 국제대회 일본전 등판 기회가 있었다. 잘 던질 때도 있었고, 못 던질 때도 있었다. 이번에도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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