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도혁(31)은 자타공인 인천 유나이티드 '찐팬'이다.
그는 2014년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군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인천에서 뛰었다. 인천에 대한 애정이 무척이나 깊다. 팀을 위한 희생정신도 매우 강하다. 그는 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변경도 불사한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측면 공격수로도 뛰었다. 급기야 올해는 윙백으로 변신했다.
김도혁은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뒤 "원래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한다. 아직 불안하다. 경기에 나설 때 마음이 불편하다. 혹시 '나 때문에'라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도혁이 공격에서는 잘해주고 있다. 경기 중에 수비 위치 선정이 부족하다. 경기를 하면서 본인이 팀에서의 역할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도혁은 "감독님께서 뛰시는 것을 한 번 봤으면 좋겠다.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싶다는 뜻"이라며 웃었다. 그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코치님들께 많이 여쭤보고 있다. 피드백을 해주시면 보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낯선 자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묻고, 또 묻는다. 동료들에게도 묻고, 과거의 자신에게도 묻는다. 김도혁은 "내 주변에 신진호 이명주 형은 물론이고 델브리지, 제르소가 있다.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 지난해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뛰었다. 당시 윙백에게 원하는 것이 있었다. 그때 내가 원하던 것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앞에 제르소가 있다. 제르소가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인천은 18일 광주FC와 대결한다. 김도혁은 "가끔은 과거에 했던 미드필더도 보고 싶다. 그러나 일단 지금의 내 것을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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