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화려한 기술과 탈압박, 날카로운 킥까지, 이강인(22·마요르카)만 빛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 0대1로 패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한 마요르카는 4경기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졌다. 마요르카는 레알 베티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11위(9승5무12패·승점 32)로 내려앉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 마지노선인 6위 비야레알(승점 38)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치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사실상 프리롤이었다. 직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 한두명은 제치는 특유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반 2분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를 보고 재빠르게 쇄도했다. 골키퍼가 급하게 나와 처리하다가 부딪혀 넘어졌지만 금방 일어났다. 전반 21분에는 이강인의 헤딩 패스를 받은 무리치가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후반 베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4분 사발리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찬 볼을 이글레시아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0분에는 이강인이 질주했지만, 아쉽게 볼을 뺏기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 33분 이강인은 파울을 유도하는 등 시종 고군분투했다. 이런 이강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는 단 한차례도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이강인의 패스를 동료들이 연결하지 못했다.
패배에도 이강인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7.2점을 줬다. 마요르카 중 최고점이었다. 이강인은 무려 7차례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것을 비롯해 기회 창출 1회, 볼 경합 승리 11회, 피파울 3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모든 기록에서 마요르카의 에이스 다웠다.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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