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우승),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이후 대표팀은 세계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2023 WBC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 속 예선 탈락이었다.
예상된 결과다. 2008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야구계는 안일했다. 몇몇 구단은 육성팀을 해체했다. 눈앞 성적을 위해 실력에 비해 비싼 몸값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야구과학화는 뒷전이다. 중장기 육성, 교육프로그램도 없다. 야구계의 현실이다.
상황이 이런데 선수 탓만 한다. 어른들은 제 잘못을 선수에게 전가하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운동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어른이 없는 현실.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문제의 근원은 지도의 부재다. 제대로 된 지도가 없었고, 방향도 잘못됐다.
몇몇 어른들은 돈벌이 수단으로 팀을 운영할 뿐이다. 유소년들에게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육성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제라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
야구경력과 지식은 별개의 문제다.
야구를 지도할 수 있는 지식을 쌓아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적인 분석과 역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성 있는 소통을 통해 신뢰가 쌓인다.
신체 데이터의 정확한 활용을 위한 해석도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춘 지도자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바이오메카닉스는 동작분석을 통해 몸의 정보를 기반으로 선수 개개인마다 다른 효율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한다. 부상예방, 경기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제 메이저리그도 바이오메카닉스를 현장에 적용하기 까지 60년이 걸렸다.
이런 면에서 지식을 갖춘 지도자의 체계적 육성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대부분은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지도자가 초등학교 이후 지식과 단절된 상태에서 지도자의 길에 합류한다.
코치 자격도 따로 없다. 2015년 이전 지도자는 코치 경력 3년 이상이면 자격증을 아무 검증 없이 취득할 수 있었다. 현재 자격증도 레벨에 따라 선수경력, 국가대표 경력 순으로 시험이 면제된다.
라이벌 구기 종목 축구는 레벨에 따라 14개 등급(경력 혜택 있음)의 지도자 자격증과 11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보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야구는 교육청에서 필요로 하는 2급 야구지도사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 이후 어떤 교육도 받지 않는다.
좋은 선수를 육성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육성이 선행돼야 한다.
좋은 지도자 육성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과학적 지식을 갖춘 지도자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
야구가 위기라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변화를 위해 실천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핑계되고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니다.
<국민대학교 생체역학실 연구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전 KBO 육성위원>
-
박수홍, '절연한 부모' 대신 선우용녀가 '진짜 할머니'…"딸 재이 용돈까지" 뭉클 -
‘하시3’ 서은우, 임신 중 극단적 시도 후 아들 홀로 출산 “양육비 받으려 낳은 것 아냐” -
솔비, 톱스타와 열애 고백 "나보다 돈 잘 벌어, 잘 산다" ('비보티비') -
[단독] '40세 신인' 조째즈, '고딩형사'로 연기자 데뷔…윤경호·김혜윤 만난다 -
'148kg→78kg' 미나 시누이, 단 5일만에 5kg 감량..."정체기 탈출" -
[단독] 유수빈, 변우석 이어 김혜윤과 함께한다…'고딩형사' 캐스팅 -
'표절 논란' 유희열, 근황 공개…11년만 전한 이별 소식 "인연 마무리" -
서유리, '3억 이혼' 조롱에 폭발..."전남편보다 내가 재산 더 많았다"
- 1.[공식발표] '와 외국인 교체 초강수' 2m4 쿠바 국대 영입…대한항공, 5번째 통합 우승 진심이다
- 2.'고의 태클에 격분한 손흥민, 가해 선수와 바로 충돌' 英 '더 선'까지 자세히 주목했다..'스마일 맨'의 발목이 위험하다
- 3.'봄의 롯데'는 베네수엘라도 이길 것 같다...2위 두산 꺾고, 파죽의 무패 행진 [부산 현장]
- 4."희망적 모습 봤다" 걱정덜기에 충분했다…화이트, KIA 상대 5이닝 6K 1실점 '홈런은 옥에 티'
- 5.마이애미까지 갔는데 WBC 등판 '0'…"솔직히 화가 났다" 11승 좌완의 서러움 폭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