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직 '괴물' 김민재의 이름은 들어가지 않았다.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챗GPT에게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은 누구'인지 물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33년만의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팬들은 벌써부터 그 주역인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을 나폴리 역대 최고의 선수들로 꼽고 있다. 하지만 AI의 생각은 달랐다. 올 시즌 주역들의 이름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골키퍼는 디노 조프였다. 조프는 좋은 골키퍼들이 많았던 이탈리아 골키퍼 계보를 잇는 명골키퍼 출신이다. 포백은 그라바-치로 페레라-파울로 칸나바로-도세나가 이름을 올렸다. 칸나바로는 파비오 칸나바로의 동생이다. 페라라도 알아주는 명수비수였다.
미드필드진은 익숙한 이름으로 가득하다. 3선은 조르지뉴와 마렉 함식이다. 함식은 2019년 중국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12년간 나폴리에서 뛰었던 레전드다. 2선에는 그 유명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다. 나폴리 팬들이 지금까지 신으로 추앙하는 선수다. 여기에 카레카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좌우에 포진했다. 최전방은 곤살로 이과인의 몫이었다.
이쯤되면 나름 합리적인 라인업으로 보인다. 시각차에 따라 논쟁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나폴리 팬들이라면 수긍할 수 있을만한 라인업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