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감정이 좋을 리 없다. 그렇다고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대표하는 사람이 티를 확 내는 모습도 우습다.
토트넘 핫스퍼는 27일(한국시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콘테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발표문에는 레비의 공식 입장이 담겨 있었다.
먼저 토트넘은 '우리는 콘테의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콘테의 공헌에 감사한다. 그의 앞날에 성공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라고 예의를 보였다.
이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남은 시즌 동안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라이언 메이슨이 수석코치로 팀을 이끌게 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다음으로 레비의 멘트다.
레비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싸움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 클럽과 충성스럽고 환상적인 팬들을 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말 그대로 콘테의 'ㅋ'도 언급하지 않았다. 구단 성명문에 나온 감사 인사로 갈음할 수 있다고 쳐도 회장 개인의 입장에서 나오는 말은 또다른 의미를 가진다.
콘테는 8위까지 추락해 표류하던 토트넘을 중간에 맡아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킨 명백한 공로가 있다. 이번 시즌도 무관이 확정적이지만 어차피 토트넘은 15년째 무관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4위에서 잘 버티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테를 외면한 이유는 '기분이 나빠서'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콘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레비를 무시했다. '20년 동안 우승 한 번 못한 구단주'라고 표현했다. 토트넘은 감독을 바꿔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콘테는 시즌 내내 레비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이미 갈등의 골이 드러난 상황이다.
레비가 마지막 순간에 정중한 감사 인사를 담아 콘테를 예우했으면 어땠을까? 오히려 콘테가 머쓱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콘테 언급을 회피하며 똑같은 사람이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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