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올해는 최대 관문인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7월 예정된 한광 39호 훈련의 하나로 대만 최대 규모인 타오위안 공항에서 중국군의 낙하산 침투 등에 대비한 대공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타오위안 공항이 1978년 완공된 후 주간 대공방어 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보는 중국군의 입체적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이번 훈련을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시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과거 실시한 워게임에서 중국군의 첫 번째 공격 탈취 목표로 선정된 타오위안 공항은 평소 방호를 공항 경찰과 경비원이 책임지고, 유사시 지원하는 군부대와 거리가 멀어 방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이 중국군의 각종 탈취 전술에 대응하는 조치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적의 침투를 우려해 북부 단수이강, 타이베이 항, 쑹산 국제공항 등에 대한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나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지역임에도 제외됐던 타오위안 공항을 올해 포함함으로써 훈련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군 관계자는 북부 타오위안 지역을 관할하는 제3 작전구가 중국군의 낙하산 침투와 대형 전략 수송기 윈(Y)-20 운용 등 입체화 상륙작전에 대한 저지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오는 7월 동부 타이둥 펑녠(?年) 민간 공항에서는 전투기 비상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상당히 옳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에 화롄의 자산 공군기지, 타이둥의 즈항 공군기지가 공격받을 것이라면서 동부 지역에 비상활주로가 없어 펑녠 공항에서만 비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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