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
'전통의 명문' 수원 삼성의 홈 그라운드는 팬들의 분노로 가득하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승점 2)를 기록했다. 11위에 머물러 있다. 팬들은 성난 민심을 그대로 전했다. 수원FC, 대전하나 시티즌과의 3~4라운드 대결에서는 '버스 막기' 항의를 벌였다. 강원F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선 다섯 시즌 동안 K리그에서 6→8→8→6→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으로 추락했다. 치열한 생존 경기 끝 가까스로 K리그1 무대에 남았다. 수원은 2023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비시즌 바사니, 뮬리치, 아코스티 등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초반 레이스는 쉽지 않다.
팬들의 분노는 구단을 향하고 있다. 팬들은 강원전에 대형 비판 걸개를 걸었다. '야망이 없는 프런트, 코치, 선수는 당장 나가라. 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 '프런트 연봉은 업계 상위, 구단 운영은 최하위' 등 거센 말을 쏟아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그동안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K리그 최단기간 300승 돌파(2012년) 등을 기록하며 강호의 자리를 지켰다. K리그 최초 홈경기 누적 관중 600만명 돌파(2012년),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우수 프로스포츠단상 수상(2015년) 등으로 K리그 '리딩클럽'의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구단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선수 영입 등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핵심으로 뛰던 선수들은 팀을 떠났다. 명분은 유럽 진출이지만, 수원이 '셀링 클럽'이 됐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감독인 나로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한 팬들과의 약속이 있었다.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죄송하다. 그 다음 경기는 꼭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반성하겠다. 아직 경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팀을 나쁘게 만들 것은 아니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발전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는 상황이다.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무탈 없이 준비해야 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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