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2대0 영봉승을 이끌었다. 전날 연장 10회 승부에서 4대5로 졌는데, 후유증은 없었다.
앤더슨은 1회 무사 1,2루, 3회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중심타선을 거침없이 공략했다.
3경기 만의 KBO리그 첫승이다. 지난 2경기에선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2패를 안았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
초반 분위기를 끌어온 KIA는 끝까지 잘 지켰다. 2회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앤더슨에 이어 전상현 정해영이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이 상대 타선을 잘 공략하면서 호투를 해줬다. 특히 구종을 가리지 않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정해영이 최근 힘들었을텐데 오늘 세이브를 계기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자신있게 투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이우성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2타점을 기록했다. 상대투수의 공이 워낙 빨라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공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