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베팅회사의 로고를 선수들의 가슴팍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PL은 13일 성명을 통해 '베팅회사 광고 부분 퇴출'을 선언했다. 2026~2027시즌부터 팀 유니폼 상의 전면에 베팅회사의 광고를 넣을 수 없도록 결의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베팅회사의 로고를 유니폼 전면에 새긴 팀은 에버턴, 풀럼, 리즈, 뉴캐슬 등 8개 팀이다. 베팅회사들이 이들 팀을 후원하는 비용은 6000만 파운드에 달한다. 팀들 입장에서는 큰 고객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베팅회사의 광고를 규제하고 있다. 이번 결정 역시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각 구단들의 의지가 합해진 결과다.
다만 베팅 회사 광고가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니폼 소매나 뒤쪽에는 넣을 수 있다. 전면 퇴출이 아닌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