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34·포항)의 잠재력까지 터졌다. 올 시즌 영입도 수지 맞는 장사가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월말 개막 이후 한 달간 K리그1 무패 행진을 달렸다. 그럼에도 김기동 포항 감독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2군에 있는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더뎠다. 포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핵심 멤버를 많이 잃었다. 그 자리를 백성동 김인성 김종우 등 즉시전력감으로 메우긴 했지만, 기존 멤버보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제카와 오베르단이 각각 최전방과 중원에서 고군분투 했다.
하지만 4월이 되자 영입생들이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전북 원정에선 0-1로 뒤진 후반 12분 FC안양에서 둥지를 옮겨 생애 첫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던 백성동이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제카의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돕는 천금같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다.
백성동은 지난 8일 광주전에서도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제카의 도움을 받아 시즌 2호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종우는 나름 중원에서 '게임 메이커' 역할을 잘해주고 있었다. 다만 김 감독의 눈에는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김 감독은 김종우에게 자극을 줬다. "네가 더 성장하기 원한다면 그라운드에서 좀 더 달라진 책임감을 보여달라." 그러자 김종우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묵묵히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슈팅 기회가 났을 때는 과감한 슈팅도 날린다. 신진호를 잃어 고민하던 김 감독의 두통이 싹 나은 느낌이다.
이번엔 김인성까지 살아났다. 김인성은 지난 15일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0-1로 뒤진 전반 42분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인성 특유의 탄력으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껑충 뛰어 제대로 발에 맞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겨우내 역대급 체력 훈련을 펼치며 부활을 다짐했던 김인성은 3월까지 사실상 교체멤버로 활용됐다.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측면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살려내고 있다.
울산을 떠난 뒤 지난 2년간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낸 김인성까지 살아나면서 포항의 스카우트 실력과 김 감독의 '재활공장장' 별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4승3무·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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