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천FC를 꺾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의 박충균 감독이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박 감독은 1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1대0 승리한 뒤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고 점유율도 밀렸지만 그래도 승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 매 경기 실점을 했는데 실점하지 않고 힘든 경기 마무리를 지어서 긍정적이다. 이런 원정 경기에서 버틴다는 게 쉽지 않다. 버틴 힘도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랜드는 전반 34분 차승현의 '행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부천 유승현이 걷어낸 공이 차승현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박 감독은 "차승현 변경준 등 경기에 뛴 어린 선수들이 발전 가능성이 있다. 그들한테 복잡하고 여러가지 주문을 하면 더 부담을 가질까봐 편하게 경기를 하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운 좋게 골까지 나왔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엄지를 들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츠바사, 반또안, 김수안, 헤난, 이동률(퇴장징계)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두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4월이 고비"라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날 두 가지를 극복했다. 우선 원정에서 첫 승을 따냈고,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제득점 이후 60분 가까이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날 양팀의 슈팅수는 부천 14개, 이랜드 4개였다.
박 감독은 "부상자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당장 돌아올 선수는 한용수 정도다. 이동률 츠바사 등은 4월달 복귀가 힘들다. 4월달 남은 2경기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김천전에 대해선 "김천을 상대로도 우리가 하려는 축구, 컨셉대로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홈에서 승리를 놓친 이영민 부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 감독은 "운이 안 좋았다"고 했다. 14개의 슛으로 무득점한 공격에 대해선 "아쉽다. 공격수들이 조바심이 있으면 자기 실력이 안 나온다. 카릴, 하모스 등 공격수들이 있지만 득점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할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천은 안양, 김천, 이랜드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2~4라운드에서 3연승을 질주했던 팀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 감독은 "앞선 두 경기보다 오늘 경기가 좋았다. 오늘같은 경기라면 반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부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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