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 톱4와 관계 없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톱4와는 상관 없다'며 거리를 뒀다.
리버풀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안필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디오구 조타의 멀티골,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승점 50의 리버풀은 현재 4위 뉴캐슬(승점 56)에 승점 6점 뒤진 7위다. 승점 차와 분위기로 볼 때 7경기를 남겨두고 맨유(승점 59), 토트넘(승점 53), 애스턴빌라(승점 51) 등과 충분히 톱4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필드에서 23일 노팅엄에 극적인 3대2 승리를 거둔 직후 클롭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아꼈다. "솔직히 현 시점에서 톱4는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몇 주가 지나면 톱4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나머지엔 우리가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해나갈 뿐이다. 다음 경기인 웨스트햄전 역시 정말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경기를 하고 나면 또 힘든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우리가 아주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낸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에 충실할 뜻을 분명히 했다.
3대2 승리에 대해 "상대가 내려서서 블록을 형성하면서 전반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고, 찬스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에게 많은 기회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승리에 만족감을 전했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디오고 조타는 세트피스에서 엄청난 찬스를 잡았지만 스로우인이 이어지면서 정말 꼬였엇는데 결국 골은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으니 이상하다"며 미소 지었다. "우리는 오늘 승점 3점을 가져갈 자격이 있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따낸 승점 3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