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수비수 네 명을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35분 남짓 뛰고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요르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레알 마요르카(11승7무13패)는 무패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승6무6패)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4일 헤타페를 상대로 프로 첫 멀티골을 폭발했던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는 후반 11분 앙헬 로드리게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35분 남짓한 시간 동안 드리블 2회, 슈팅 2회를 기록했다. 후반 30분에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영 왼쪽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는 다시 달려든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발끝을 떠난 볼은 아쉽게 볼은 상대 선수에게 맞고 코너킥이 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수비수 네 명을 제치는 놀라운 개인기로 박수를 받았다.
선제골은 레알 마요르카 몫이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추가 시간 로드리고 데폴가 동점골을 폭발했다. 후반 2분에는 알바로 모라타의 역전 헤더 골까지 나왔다.
레알 마요르카는 반전을 노리며 이강인을 투입했다. 하지만 레알 마요르카는 후반 3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닉 카라스코에게 쐐기골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불편함을 끌고 여기까지 왔다. 90분 동안 뛸 수 없다. 휴식 일정을 어느 정도 잡았다.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매우 위험했다"고 말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별 셋 중 두 개를 줬다.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팀 내 유일한 '별 2개'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1점, 풋몹은 평점 6.6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