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 플레이도 좋지만, 이제 네가 득점 욕심 내도 돼."
김상식 안양 KGC 감독이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에게 '득점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좀 더 스스로 앞에 나와줘야 한다는 주문. '득점 봉인'을 해제하라는 지령이었다.
김 감독은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스펠맨의 득점력을 강조했다. KGC는 앞선 4차전까지 서울 SK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김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오늘 스타팅은 전과 같다. 4차전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자밀 워니에게 오펜스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를 많이 허용했는데, 이 점을 막아야 한다"면서 "특히 스펠맨에게 '팀워크와 팀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이제 네가 득점 욕심 내도 된다. 득점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SK의 '3-2 드롭존' 수비에 관해 "초반에는 해법이 안 맞았지만, 나중에는 잘 풀어냈다. 기본적으로 수비보다 오펜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강조했다. 디펜스에서는 약간 소극적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위기는 아니지만, 이럴 때 잘 이겨냈다. 적극적으로 하자고 말하며 리바운드와 디펜스를 강조했다"고 5차전 플랜을 밝혔다.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SK의 여러 변칙 작전에 대해 우리도 몇 가지 가져 나온 게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변칙에 맞추다보면 잘 하던 것도 못하니 원래 잘하는 것을 강조했다. 디펜스와 오펜스에서 한 두가지 새로운 것을 첨가해봤다"고 이날 경기의 변수에 대해 밝혔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