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 구단은 4일 "베테랑 내야수 정 훈을 말소하고 투수 정성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불펜진에 무리가 쌓인 만큼 정성종을 추가해 불펜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의미다.
한편으론 올시즌 13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는 정 훈에게 휴식을 주고, 좀더 편안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모양새다.
정 훈은 올해 36세 시즌을 맞이했다. 2020~2021년 3할에 가까운 타율에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을 넘기며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를 통해 손아섭이 떠난 롯데와 3년 18억원의 FA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2할4푼5리 OPS 0.620으로 부진했고, 올시즌은 2차례 선발 출전에서 모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임에 따라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