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미래를 이끌 세 선수, 이재희(22) 이해승(23) 박주혁(22)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팀을 떠난다. 이들은 8일 오후 2시 국국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이들은 군 복무를 마친 뒤 내년 11월 전역할 예정이다.
SSG 투수 전영준, 키움 투수 박주성 이강준, 외야수 이주형, LG 투수 허준혁 송승기, 롯데 내야수 한태양, 외야수 조세진, 두산 포수 박성재, 한화 내야수 정민규도 이날 같이 입대한다.
삼성은 올해 4명의 상무 합격자를 배출했다. 외야수 박승규는 지난 1월16일 이미 입대해 중심타자로 뛰고 있다. 입대 전 휴가 나온 상무 소속 선배 최채흥을 만난 이재희는 "상무의 하루는 28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훈련소는 30시간이고요"라며 웃었다.
그는 "상무 가서 근육을 키우는 동시에 유연성을 중점적으로 늘려 구속을 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어 "전역 후에는 연승은 잇고, 연패는 끊는, 삼성하면 이재희가 떠오를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며 "저를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희는 올시즌 대체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승패 없이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변화구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전역 후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21년까지 2시즌 통산 7경기 1패, 4.85의 평균자책점. 유격수 이해승은 지난해와 올시즌 55경기 2할3푼3리의 타율과 5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수비로 '제2의 박진만' 후보로 꼽히는 유망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