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글레이손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14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글레이손의 극장골로 극적인 2대2 무승부에 성공했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하며 FC안양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승점 17로 그대로 7위를 지켰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기종-설현진 투톱에, 카스트로-송홍민-이강희-모재현이 허리에 섰다. 박민서 우주성 이광선 이준재가 포백을 이뤘다.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성남은 4-1-4-1로 맞섰다. 이종호가 최전방에 섰고, 크리스-권순형-이재원-심동운이 2선에 자리했다. 이상민이 원볼란치로 나섰다. 김진래-패트릭-조성욱-김훈민이 포백을 구성했다. 최필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4분만에 경남에 변수가 생겼다. 이광선이 부상으로 나갔다. 박재환이 들어왔다. 경남이 카스트로, 원기종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다. 성남도 측면을 앞세워 반격했다. 성남은 11분 심동운의 왼발슛이 빗나갔다. 2분 뒤 이재원이 중원에서 인터셉트한 후 때린 오른발슛은 빗나갔다. 경남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21분 설현진이 왼쪽에서 컷백을 했고, 카스트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은 패트릭을 맞고 그대로 성남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당초 패트릭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후 카스트로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카스트로의 시즌 5번째 골이었다.
이후 성남의 반격이 이어졌다. 23분 성남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크리스가 상대 실수를 틈타 텅빈 골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6분 심동운의 프리킥을 이종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경남이 반격했다. 35분 카스트로가 멋진 침투패스를 받아 왼쪽을 돌파하며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성남이 반격했다. 크리스가 왼쪽을 힘으로 밀고 들어가며 수비 한명을 벗기고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연이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36분 박민서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왼쪽서 오른발슛을 날렸다. 최필수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이준재가 오른쪽에서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원기종이 잡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이번에도 최필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성남은 40분 역습 상황에 심동운이 왼발슛을 날렸지만 고동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성남이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김훈민 권순형 심동운을 빼고 이지훈 박상혁 정한민을 넣었다. 후반도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남이 먼저 성남을 두드렸다. 6분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오른쪽 측면에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다. 빗나갔다. 경남이 먼저 변화를 줬다. 설현지 모재현을 빼고 글레이손, 조상준을 넣었다.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희의 헤더가 빗나갔다. 성남은 11분 이정호가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성남은 16분 이종호와 크리스를 빼고 데닐손과 전성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4분만에 결실을 봤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합작했다. 전성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데닐손이 압도적인 높이로 누르며 헤더골을 넣었다. 경남이 기회를 잡았다. 23분 후방에서 역습에 나선 원기종에게 기가 막힌 패스가 연결됐다. 원기종은 뛰어들어온 조상준에게 내줬지만 슈팅은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경남은 이어진 코너킥을 박재환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성남은 25분 정한민이 왼쪽에서 내준 볼을 데닐손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떴다. 경남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27분 역습 상황에서 글레이손이 뛰어오던 조상준에게 멋진 패스를 찔러줬다. 조상준은 왼발로 지체없이 때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번엔 성남 차례였다. 29분 박상혁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데닐손이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고동민 골키퍼가 막았다. 경남이 변화를 줬다. 송홍민 카스트로를 제외하고, 이광진 권기표를 넣었다.
성남의 공세를 이어졌다. 30분에는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전성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다. 고동민 골키퍼가 막았다. 기세를 올리던 성남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31분 박상혁이 침투패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넣었다.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35분 이광진의 코너킥을 원기종이 헤더로 연결했다. 또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남이 계속 두드리자 성남이 육탄방어로 막았다.
2-2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추기시간 요동쳤다. 이광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경합 상황에서 뒤로 넘어갔다. 글레이손이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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