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사실상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전에서 발뺐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AT 마드리드는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2000만유로에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AT 마드리드가 2000만유로(약 291억원)를 지불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AT 마드리드는 그 절반에 해당하는 1000만 유로(약 145억원) 근처에서만 이강인을 영입할 것이다. 지난 1월부터 동일하게 이강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AT 마드리드와 연결되는 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위해 가격을 부풀리기 위한 환경적 관심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현존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스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유로를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의 보도도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 매체는 AT 마드리드는 마요르카가 설정한 2000만유로의 바이아웃을 '선수+현금' 형태를 통해 깎으려는 계획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AT 마드리드의 내부 사정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이강인 영입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PL 구단들에게 2000만유로는 큰 투자금액이 아니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의 이강입 영입을 재촉하기도.
토트넘이 이강인에게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시점은 해리 케인의 거취가 결정난 뒤다. 케인이 이적을 택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 공격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 그 중 한 명은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이강인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