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메시가 없을 땐 레반돕이 왕.'
FC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가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입성 첫 시즌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 맞췄다. 유럽 빅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21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같은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둔 에스파뇰과 34라운드 원정에서 4대2 대승을 거두며 4경기를 남겨두고 4년만의 타이틀을 확정했다. 폴란드 출신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전반 11분 선제골, 40분 3번째 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2014~2015시즌 바이에른에서 시작된 빅리그 우승 행진을 9시즌으로 늘렸다. 바이에른을 떠나기 전까지 8시즌 연속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다. 총 빅리그 우승 타이틀은 11개로 늘었다.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단 2시즌을 제외하곤 빠짐없이 리그 정복의 '맛'을 느껴본 셈이다.
메시가 떠난 첫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메시의 공백을 메운 레반도프스키는 커리어 첫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가능성도 드높였다. 바르셀로나 팀내 득점 2위인 하피냐(7골) 보다 3배 많은 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카림 벤제마(레알, 17골) 보다 4골 많다. 놀랍게도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 하나 없이 순수 필드골로 21골을 넣었다. 메시의 대체자로 레반도프스키를 품은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컵포함 31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입단 첫 시즌에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가 마지막이다. 호나우두는 1996~1997시즌 당시 20세의 나이로 PSV에인트호번에서 이적해 47골을 작성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에 남았다면 연속 우승 기록이 깨질 수 있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현재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경기를 남겨두고 바이에른이 68점, 도르트문트가 67점, 1점차다. 바이에른은 시즌 내내 레반도프스키 공백에 울었다. 현재 팀내 최다득점자는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로, 13골을 넣으며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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