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날린 채은성이 포효했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지난 14일 SSG전 4시간 58분 연장 12회 무승부. 전날 롯데전 3시간 31분 10회초 노진혁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패배. 17일 열린 경기도 양 팀은 정규이닝 안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1실점, 롯데 선발 나균안이 6.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양 팀 합쳐 9명의 계투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10회 한화 윤대경이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신윤후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동안 한화 투수들은 최선을 다해 막아줬다. 연장 10회말 한화 공격. 박정현, 유로결이 범타로 물러났다. 아웃카운트 2개가 쉽게 내준 상황에서 정은원의 안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고른 노시환이 출루하며 불씨를 살렸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롯데 구승민의 직구 2개를 지켜봤다. 1B 1S 3구째 136km 슬라이더가 바깥쪽에 들어오자, 채은성은 간결한 스윙으로 타구를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딱"하는 소리와 함께 2루 주자 정은원은 앞만 보고 달렸다.
중견수 윤동희는 홈을 향해 공을 던졌고 2루 주자 정은원은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을 향해 몸을 날렸다. 주자의 발이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며 한화는 연장 10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친 주인공 채은성은 하늘을 보며 포효했다. 문동주가 가장 먼저 달려 나와 물을 뿌렸고, 전광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채은성은 후배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노시환은 채은성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한화는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채은성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최근 부상도 있고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 끝내기 찬스가 오길 바랐다. 앞에서 시환이가 출루해 줘서 찬스가 왔다. 어떻게든 끝내고 싶었는데 안타를 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순간 더그아웃에 있던 최원호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크게 기뻐했다. 정식 감독으로 홈 대전 첫 승을 올린 최원호 감독과 채은성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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