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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서는 지난해까지 뛰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이별하고 영입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150㎞가 넘는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는다. 아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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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 LG전은 조금 달랐다. 그동안 장성우와 호흡을 맞췄던 슐서는 이날은 김준태와 배터리를 이뤘다. 경기전 KT 이강철 감독은 "슐서가 자신의 생각대로 던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포수의 리드가 아닌 투수의 리드로 경기를 할 것임을 밝혔다. 장성우와의 호흡에서 안맞는 부분이 있었던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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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였다. 4회의 큰 파도를 넘지 못했다. 선두 4번 오스틴 딘에게 중전안타, 5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슐서는 번트 자세를 취하던 6번 문보경이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를 한 것이 중전안타가 돼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다독였지만 박동원에게 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이재원에게 초구 140㎞ 커터가 통타당해 중월 2루타가 됐고,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다. 김민성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안타로 또 1실점. 2-0의 리드가 단숨에 2-5로 역전됐다.
이날도 패전투수가 된 슐서는 1승5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5경기서 4패를 기록했다. 팀도 슐서가 등판한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친다.
국내 에이스인 소형준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라 KT에겐 더욱 외국인 투수들이 긴 이닝을 끌어주면서 승리에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웨스 벤자민과 슐서가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하면서 KT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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