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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과 걱정을 안고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행복해요. 제가 평소에는 좀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였나 봐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서 따뜻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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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최근이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보이즈 플래닛'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어요. 살면서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와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라고 느낄 정도로요. 후회라기보다는 속상했던 순간들이 많아요. 함께 활동했던 선배님이나 동료가 MC나 마스터의 자리에 있었을 때, 솔직한 심정으로는 속상했죠. 하지만 잠시 뿐이었고 나중에는 아는 얼굴을 만나면 오히려 기쁘고 반갑게 느껴졌어요. 아직은 저의 내면이 강인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예전보다 빠른 회복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실제 후이가 작곡가로 참여했던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배출된 워너원 멤버였던 황민현과 김재환을 만나기도 했다.
"촬영 초반에 황민현 선배님을 만났어요. '아, 내가 연습생 이회택으로 돌아왔구나'라는 실감을 가장 크게 느꼈어요. 촬영 중반과 후반보다 초반이 훨씬 힘들고 이래저래 생각도 많은 시기였어요. 황민현 선배님이랑 촬영 중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힘들죠?"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쉽지 않다고 대답했는데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줬어요. 황민현 선배님도 저와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멋진 아티스트로 거듭났으니 나도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조각가'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데뷔 이후로 이렇게 많이 혼나 본 적이 처음이에요. 그 과정에서 저의 모난 부분들을 깎아내서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해도 다시 도전할 것 같아요. 그만큼 그 시간을 통해서 얻은 것이 많거든요."
그래도 서바이벌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남을 전망이다. 후이는 "연습생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후이는 '에너제틱'과 '네버'를 만든 장본인인 만큼 '보이즈 플래닛' 데뷔조 '제로베이스원'이 후이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연습생 동생들과 편곡, 멜로디 수정 등 작업을 함께 했어요. 동생들에게서 '끝나고 나면 형 작업실로 놀러 갈게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재미있게 음악 만들고 놀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곡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앨범 수록이 되지 않더라도 동생들과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작곡에 있어서도 성장하는 동생들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것도 큰 동기 부여가 되었어요.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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