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는 형님' 차예련이 주상욱과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가 출연해 꾸밈없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차예련은 남편 주상욱과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결실을 맺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차예련은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주상욱과의 첫 촬영이 키스신이었다"라며 파격적인 첫 만남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주상욱이 촬영 중반부터 자꾸 나를 꼬시더라. 남편이 골프를 굉장히 잘 치는데 내가 친다고 하니까 라운딩 한번 가자고 하더라. 새벽 4시에 나를 데릴러 오고 그랬다"면서 "또 첫 방송날 자기 집에서 다 같이 보자고 하더라. 자꾸 자기 집 TV가 크다고 자랑하더라. 그런데 그날은 아무 일도 없었고, 그로부터 2년 후에 결혼했다"고 주상욱의 적극적인 대시 방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차예련은 "우리는 사귀는 걸 철저하게 속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사귄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더라. 그런데 다들 우리가 사귀지 않을때부터 투샷을 보고 '너희는 왠지 결혼할 거 같다'고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진서연도 남편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서연은 "남편은 내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운을 뗀 후 "남편은 자존감이 너무 높다. 잘생기지는 않았는데 애티튜드가 강동원이다. 막 윙크를 날리더라. 오빠 미쳤냐는 얘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자기 핸드폰을 던지더니 번호를 물어보더라. 이후 본인 전화기를 내 차에 놓고 내렸다. 그러면서 핸드폰 찾으로 우리 집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전화기 찾으러 오더니 우리 집에 좋은 TV 있다면서 가자고 하더라"며 다소 저돌적이었던 남편의 대시방법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예련을 제외한 세 사람은 신인시절 설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이엘은 과거 프로필을 돌리다가 비수 섞인 말들에 상처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이엘은 "프로필 들고 수많은 오디션을 다녔다. 그때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디션만 가면 감독들이 '넌 가서 에로틱 스릴러 같은거나 찍으라'고 하더라. 그때 아프긴 했지만 오히려 내가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효주는 신인 시절 사극 촬영장에서 설움을 겪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던 사연을 전했다. 박효주는 "신인시절 오랜 기다림 끝에 밤 10시가 다되서 겨우 장면을 찍었다. 그런데 이후 추가 촬영이 있다고 했는데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렸다. 눈 떠보니 아침이더라. 차 밖을 나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매니저에게 너무 미안하더라. 유명한 배우와 다녔으면 이런 설움은 안 당했을텐데 싶었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특히 진서연은 상대 배우 때문에 독기를 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신인 시절에 나의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신이 있었다. 이것만 잘하면 자리 잡을 수 있겠다 싶은 신이 있었다. 근데 상대 배우가 촬영 거부를 했다더라. 그래서 선배 연기자분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대사 해줄테니까 그냥 해라'라고 하더라. 너 마음 단단히 먹고 울으라고 하셨다"며 "그렇게까지 눈물 터질 씬이 아닌데 서러운 감정이 더해져서 제대로 찍었다. 다행히 흡족하게 장면이 나왔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신인들 앞에서 저런 배우가 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독기를 품고 꼭 성공하리라 마음먹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예련은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여고괴담4'에 출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차예련은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여고괴담4' 주연으로 시작했다. 2박 3일동안 합숙 오디션을 봤다. 경쟁률은 4500대 1이었다. 주인공 세명을 추리는 거였다. 역할당 45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차예련은 "당시 신은들은 모두 '여고괴담' 오디션을 봤다. 스타 등용문 같은 존재였다"며 "나는 김옥빈, 서지혜와 함께 출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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