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떠난 뒤 토트넘의 리그 성적만 살펴도 이 팀이 얼마나 급격하게 추락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3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홈팬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승6무14패 승점 57점(37경기)에 머물며 8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일찌감치 물건너간 상황에서 유럽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이 달린 6위 브라이턴(58점·35경기))과 승점차가 1점이다. 브라이턴이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사실상 뒤집기는 힘들어졌다.
지난 3월26일 콘테 전 감독이 경질된 뒤 토트넘이 보인 행보는 충격적이다. 리그 9경기에서 거둬들인 승점이 경기당 평균 1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8점에 그친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리그 테이블 순위로는 15위다. 잔류싸움 중인 노팅엄포레스트(9경기 8점)와 비슷하고, 마찬가지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에버턴(8경기 6점) 보다 조금 낫다.
같은기간, 맨시티는 승점 24점(8경기)을 벌어들이며 선두를 탈환했고, 리버풀은 승점 23점(10경기)을 따내며 UCL 진출권을 넘보고 있다. 뉴캐슬은 22점(10경기)을 거둬들여 UCL 진출 확정까지 승점을 단 1점 남겨뒀다. 콘테 감독 시절에 적어도 4위에 머물며 뉴캐슬 맨유 등과 경쟁하던 토트넘의 경쟁 상대는 이제 브라이턴, 빌라 그리고 브렌트포드가 되고 말았다.
콘테 전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하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 말은 하나같이 틀린 게 없다. 콘테 감독은 3대3으로 비긴 사우스햄턴전을 마치고 "서로 돕지 않는 11명의 이기적인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팀으로 뭉치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가 젊은 선수들을 내보낸 셰필드유나이티드와 FA컵에서 패해 탈락한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작심비판했다. 구단 수뇌부를 향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내놨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과 결별한 직후 '콘테의 오른팔'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는 '악수'를 뒀다. 결국 스텔리니 대행 체제에서 팀의 경기력은 더 악화됐고, 결국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의 대행을 맡는 코미디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메이슨 대행도 날개없이 추락하는 팀을 멈춰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렌트포드전에선 '레비 아웃(나가)'이라고 적힌 검정 풍선이 경기장 곳곳을 떠다녔다. 관중석에서 아내의 위로를 받은 레비 회장은 앞서 구단이 올시즌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실패를 인정했다.
토트넘의 미래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이날 경기 직후 'BBC'는 '케인이 다음시즌 토트넘에 남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케인이 떠날 가능성을 보도했다. 케인은 이날 리그 28호골을 쐈지만, 팀은 또다시 무관에 그쳤다. 씁쓸한 표정으로 홈팬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염치없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팀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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