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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면 수비, 패스면 패스, 흠없는 플레이로 홍명보 감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김영권이 마침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영권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50경기 출전 만에 터진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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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A대표팀에선 '기적의 대명사'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다. 카타르에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특급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대한민국의 2대1 역전승에 주춧돌을 놓았다. '도하의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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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설영우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9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시 골대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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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경기 후 "프로에서 중거리 골은 처음인 것 같다. 뭔가 항상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골까지 이어져서 감회가 새롭다.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줬고, 어떤 동료는 신인같은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라고 하더라"며 미소지었다. 홍 감독은 "줄 때가 없어서 슈팅을 때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권은 "수원 선수들이 내려서는 수비를 하다보니까 뒷공간이 없었고, 슈팅 거리가 나와서 때렸는데 운좋게 잘 들어갔다"며 "맞는 순간 부드럽고 좋은 느낌이었다. 나도 때리고 놀랐다"고 화답했다.
김영권은 "좋은 분위기 속 힘든 원정이었다. 승리를 가져간 점에 만족스럽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한 홍 감독은 마지막 남은 수원 원정 무승 징크스도 털어냈다. 수원을 상대로 홈에선 4승1무지만 원정에선 2021시즌에는 1무1패, 지난해에는 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마침내 무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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