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넘지 못한 5선발 통곡의 벽...재도전 나선 재수생, 2차 시기에서 뛰어넘을까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초반 줄부상에도 절망 수준으로 추락하지 않은 이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선발진이 버텨준 덕분입니다. 타선은 조금 더 힘을 내야 하고요."
로테이션을 굳게 지켜주는 뷰캐넌, 수아레즈 두 효자 외국인 듀오를 중심으로 토종 좌우 에이스 백정현 원태인이 잇달아 6이닝씩 소화해주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100% 행복은 아니다.
마지막 카드, 5선발 고민은 개막 이후 줄곧 현재진행형이다. 단 한번도 속 시원히 풀지 못했다.
양창섭→이재희→장필준→허윤동→최하늘. 순서대로 기회를 줬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이재희가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5월 상무 입대 예정자였다.
'통곡의 벽'이 된 5선발 허들. 과연 누가 넘을까.
이제는 2차시기다. 재도전에 나선 첫 주자는 개막 5선발 양창섭이다.
아빠가 된 그는 부활의 해를 준비했다. 야심차게 개막 후 2경기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결과는 좌절이었다. 7⅓이닝 홈런 포함, 13안타 6볼넷 8실점(평균자책점 9.82).
삼진은 없었다.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도, 효율적으로 맞춰잡는 피칭도 이뤄지지 못했다. 볼카운트가 몰리다 정타를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간 퓨처스리그에 머문 양창섭은 와신상담 하며 두번째 기회를 기다렸다.
기대를 품기 충분한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 6경기 17이닝 16안타 6볼넷 15탈삼진. 평균자책점 1.59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양창섭은 지난 12일 고양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으로 콜업 준비를 마쳤다.
오래 기다렸다. 5선발 1차 시기 실패는 루키 시절인 2018년의 센세이션의 재연이란 극적 드라마를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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