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29)는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이적설이 달갑지 않은 한 명이다.
올 시즌 자존심을 많이 구겼다. 2017년 데뷔 시즌 이후 가장 적은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1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라파엘 바란과 지난해 여름 영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백업 역할이었다.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또 다른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같은 처지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린델뢰프와 매과이어가 있음에도 측면 수비수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전환시켜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마르티네스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 공교롭게도 린델뢰프는 최근 9경기에서 물샐 틈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5경기에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린델뢰프는 지난 3월 영국 매체 '풋볼365'를 통해 맨유에서 더 많이 뛰고싶은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린델뢰프는 "물론 모든 선수들처럼 나도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다만 이번 시즌에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맨유에 온 뒤 항상 말했듯이 여기에 있는 것이 기쁨이고, 항상 조국을 대표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뛰고 싶다. 그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다. 나는 경기를 하고 싶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현재 국가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물론 클럽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 다음 올 여름에 재평가될 것이다. 무엇이 가장 최고의 선택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린델뢰프는 최근 굴욕감을 느꼈다. 맨유가 내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 획득을 코앞에 두는 걸 열심히 돕고 있다. 그러나 벌써 새 센터백 영입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주인공은 김민재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다. 나폴리 바이아웃 조항 5600만파운드(약 926억원)를 받아들이며 영입하는데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과이어와 린델뢰프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영입과 관련이 있다. 사실상 영입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더불어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옵션을 강화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린델로프도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한국 김민재와의 영입 거래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맨유와 김민재의 영입 작업은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이해된다. 김민재가 맨체스터에서 주택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린델뢰프는 맨유와 계약이 1년 남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점령한 김민재에 밀려 올 여름 둥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7개월간 김민재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맨유 내에서 린델뢰프가 설 자리는 없어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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